중국어 회화 학원 고르는 방법
중국어 회화는 아무래도 학원을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들 하는데요.
어떤 학원을 고르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과거 약 2년 남짓 중국어 회화 학원을 다니기도 했고, 또 여러 군데를 다녀보았기에 제 경험을 토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어 회화 학원 고르기
요즘은 제2외국어로 중국어 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아, 중국어 회화 학원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주로 강남에 있는 학원들을 다녔는데요.
소규모 학원에서부터 대규모 학원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약 다섯곳 정도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은 꼭 강남에 있는 특정 학원에 대한 추천이 아닌, 본인의 지역에서도 학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 조언을 드리고자 하는 글입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학원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어 왕초보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분들이라면 가급적 대형 학원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작은 학원에도 괜찮은 강사가 있을 때도 있지만, 대형 학원이 기초반 선생님의 수업 질이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참고로 학생들이 방학이 아닌 때이면서 평일 낮에 학원을 다니면 수강생이 너무 많지 않아 좋습니다. (3월 ~ 6월, 9월 ~ 11월)
작은 학원의 경우 수강생이 적어 개별적으로 잘 봐주는 곳도 있겠으나 의외로 되려 신경을 안 써주는 경우도 있어 복불복인 경우가 많더군요.
대형 학원은 커리큘럼도 잘 짜여져 있는데다 기초반의 경우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치는 곳도 있어 기초자들이 빠르게 또 정확한 발음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이런 것은 아니고, 강사에 따라 케바케가 있으므로 이 점은 유의하세요.
강의 수강 평가는 만족했을 경우에 보통 남기기 때문에, 수강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므로 수강생 후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저는 지금은 없어진 강남의 중국어만 가르치는 모 학원에서 기초를 시작했는데요. (코로나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당시 그곳을 골랐던 이유가 한국인 선생님과 중국인 선생님 합동 강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더 잘 가르쳐주는 것만은 아니었던 것이, 저는 이 때 온라인 중국어 강의를 병행해서 들었습니다.
온라인 강의가 발음하는 법을 더 친절하게 가르쳐주기는 했는데, 오프라인 학원에서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추천드립니다.
중국어 발음 공부 이후 (초급 ~ 중급)
중급의 경우에는 저는 대형 학원을 다니다가 작은 학원을 다니다가 또 대형 학원을 다니다가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한 선생님 강의를 이어 듣는 경우들이 있었는데요.
저는 시간대를 변경한다거나 학원을 옮긴다거나 해서 선생님이 몇 차례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선생님을 접하게 됐는데, 한 선생님에게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경우 선생님이 바뀌면 발음을 잘 못알아듣는 경우들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한 학원을 다니더라도, 그 선생님이 만족스럽더라도 초급 ~ 중급 정도 사이에는 선생님을 사이사이 바꿔가면서 들을 것을 추천드려요.
만약 본인이 다니는 학원이 선생님이 몇 분 안 계시다면 초반에는 차라리 대형 학원으로 옮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을 변경하면 됩니다.
저는 환불을 받고 다른 학원으로 옮긴 적도 있습니다. (이때 작은 학원이라 정확히는 환불을 받지 않고, 그냥 사정이 생겨서 당분간 못 나오니 남은 수강료를 이월해주면 다음에 다시 등록해서 수강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작정 대형 학원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이, 선생님에 따라 수업의 질이 천차만별입니다.
적당히 시간만 채우려는 선생님들도 분명히 존재했으니까요.
중급 ~ 고급
중급쯤이 됐을 때는 많은 선생님들을 거쳤고, 또 여러 학원들을 다녀본지라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발음이나 말 속도 때문에 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학원 선생님들은 대체로 또박또박 말해주기 때문이며, 아직 드라마를 볼 때는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급 회화 수업을 수강할 때 회화와 청취 수업 두가지를 수강하다가, 나중에는 청취 수업만 진행했습니다. 어느 정도 회화 수업이후에는 청취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실전 말하기에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때부터는 한 선생님한테 쭉 수업을 들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이든 작은 학원이든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괜찮다면 수업을 쭉 이어나가도 괜찮습니다.
회화 수업이기 때문에 반 분위기나 같이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의 분위기도 중요한데요.
좀 이상한 분들이 있어 수업 분위기 적응이 도저히 안돼서 3개월만에 그만둔 학원도 있었습니다. (대형학원이었고, 선생님이 좋아서 그나마 2개월을 버텼는데 그 선생님이 그만두심. 다음 선생님이 왔는데 수업 방식이 썩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라 1개월을 더 버틴 후 그만뒀습니다.)
다만 작은 학원의 경우 고급반의 경우 수강생이 없어 폐강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하세요.
마치며
아무래도 초급자의 경우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대형 학원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잘 아는 ㅍㄱㄷ라든지, ㅇㅇㅂㅇ이라든지요.)
작은 학원과 대형 학원을 다 다녀본 결과, 작은 학원에도 충분히 좋은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또 작은 학원에서 고급반 수업을 들을 때는 수강생이 2명 이상이면 강의 개설을 해줬는데 수강생이 저 포함 3명밖에 없어서 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아서 좋았습니다.
대형 학원도 평일 낮 수강자는 적은 편이긴 한데, 고급반의 경우 개설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선생님들을 거쳐보되, 나중에는 자신과 잘 맞는 스타일, 그리고 성의 있는 선생님을 선택해서 쭉 수강을 하면 됩니다.
그러니 처음에 어떤 학원을 갈까는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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