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공부법 책 -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리뷰
외국어공부법 책을 읽어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라는 책은
꼭 읽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어 책 리뷰를 올려봅니다.
국내파로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에 입학하고 장학금까지 받으며 학교를 다닌 저자의 영어 공부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영어 뿐 아니라 외국어를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적용해볼
부분이 많은 책입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영어회화 책도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 제목만 보고 단순히 영어책 한권 외워보라는 소리구나 하고 넘겼다면 오산입니다.
저자 약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저자 김민식
저자인 김민식은 MBC의 pd인데요.
한양대 자원공학과에 입학 후, 1992년 한국 3M에 영업직으로 입사했다가, 1995년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에 입학한 바 있는 독특한 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통역사가 아닌 방송국 pd가 되었으니, 그의 영어공부법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 내용
저자는 아빠가 영어 선생님이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를 다 외웠다고 합니다.
아빠가 영어 선생님이라 영어를 잘 했냐 하면 또 그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성적에 맞춰 한양대 자원공학과에 입학했지만 공부에 취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영어공부의 계기
군대에서 그는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자신의 삶에 비참함을 느껴, 자신만의 잘하는 그 무엇을 만들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신병 시절 군대 안에서 영어 책을 구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에 가서 영한 성경을 받아와서 이것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영어책 한 권 외우기
또 울산에서 방위로 근무할 때는, 친구가 군대 갈 때 친구가 산 비싼 영어회화 테이프 세트를 빌려 이를 전부 받아쓰기 하고 외우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마 요즘 새로 나온 버전은 위의 책인것 같은데요.
책이 무려 6권에, CD가 24장이나 되는 분량입니다.
물론 받아쓰기 할 때는 발음을 잘못알아들어서 엉뚱한 단어를 찾는 실수도 하고, 이를 또 수정하느라 애를 먹기는 했지만 그런 것들이 기억에는 더 남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부 받아쓰기 한 것도 대단하지만, 이걸 다 외웠다고 하니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회화책 한 세트를 전부 받아쓰기 하고 외웠더니 회화가 해결되고, 영어 듣기
또한 전부 들리는 소위 귀가 뚫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어학연수
그는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거의 이 정도면 미친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영어에 몰입을 했는데요.
중고TV를 한대 사서 펜치로 채널을 뽑고 (당시는 돌리는 채널이었을 것으로 추정) AFKN으로 채널을 맞춰놓고 TV는 AFKN만 봤습니다.
영자신문을 읽고 해석하고, 또 이를 반대로 한글로 해석한 부분을 보며 영작을 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하는 것은 영어 소설 읽기, 전날 녹음해둔 프렌즈 듣기였습니다.
오늘날처럼 드라마를 mp3로 저장해서 깨끗한 음질로 즐긴 것도 아닌, TV에서 나오는 소리를 카세트를 이용해 녹음을 했으니 녹음 음질이 좋지 못했을 것입니다.
요즘보다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본인은 지금 미국에 유학을 와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영어에만 온전히 2달간 몰입했다고 합니다.
특히 영자신문을 읽고 해석, 또 해석한 것을 다시 영작해보는 과정을 한 것에서 통역대학원에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회화책부터 외우기
저자는 기초회화책부터 외우라고 조언합니다.
처음부터 매일 CNN을 틀어놓고, 혹은 어려운 팟캐스트를 듣는 식의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에게 영어 공부 비법을 물어, "How are you?"로 시작하는 기초회화책을 추천해주면 대다수의 사람이 실망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기초 회화책부터 외우면 기초가 튼튼히 잡힌다고 꼭 이것부터 하라고 합니다.
내가 알아듣는 문장과 내가 말할 수 있는 문장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학창 시절 영어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막상 말을 하려고 잘 안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것은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니, 쉬운 책부터 완전히 외워보라고 합니다.
막상 기초회화책 한권을 놓고 앞부분은 한국어를 보여주면 영어 문장으로 쉽게 말하지만 교재 뒤로 갈수록 한국어를 놓고 영어로 말해보라고 하면 말을 못한다거나 문장 순서가 틀린다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절대 교재 앞부분만 보고 이건 내 수준에 너무 쉬운데라고 넘어가지 말고 쉬운 교재부터 정복해보라고 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영어 회화책은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라는 책입니다.
저자와 아무 상관이 없는 책입니다.
해당 책 내용은 위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매일 한과씩, 예를 들어 10개 문장을 외운다면 오늘 10개, 다음날은 어제의 문장 10개에 더해 총 20개 문장을 외워보는 식으로 외우라는 것입니다.
30일간 공부를 했다면 300개의 문장을 외워야 하는 방식인 것이지요.
휴대폰 메모장에 'day1 - 오랜만에 만남' 이런 식으로 대화문의 주제만 적어놓고 쭉 암송을 하도록 연습합니다.
문장의 첫머리만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주제만 보고도 줄줄 나올 정도로 외우는 것이지요.
마치며
저자는 간절함이 영어 성공의 비결이라 했는데요.
제가 3자의 관점에서 저자를 보면 간절함에 더한 끈기(독기)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서는 위에서 제가 소개한 내용 외에도 외국어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영어 공부에 유용한 사이트도 소개를 해주고요.
책 한권을 읽는데는 2시간에서 길어야 3시간도 충분하지만, 저는 이 책은 소장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공부 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저자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답니다.
외국어 공부법으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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